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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문화연구소

늙음을 보는 관점의 다양성_장석만 1. 매미-연어-동백-사막의 꽃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오랫동안 땅속에 있다가 지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소리다. 약 한 달 동안 저렇게 소리치다가 땅에 떨어져 죽을 것이다. 5년 혹은 7년의 땅속 생활 끝에 날개를 달고 마음껏 고함치다가 간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큰지 자신의 청각을 손상할 정도여서 매미는 잠시 자기 귀를 닫아 놓는다고 한다. 우리 가운데 아무도 하늘에 닿고, 산이 울리도록 내지르는 매미의 그 소리를 무시하지 못한다. 필자와 함께 걷다가 매미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춘 노 교수는 가슴이 저려온다고 조용히 말한다. 어느 시인은 그런 매미의 모습을 이렇게 그렸다. 붙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단단히 나무의 멱살을 잡고 우는 것이다숨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반드시 들키려고 우는.. 더보기
월간 종교인문학이란? 월간 종교인문학 은 종교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문학적 사유와 성찰을 담은 온라인 칼럼입니다. 대중종교학을 지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에서는 그 동안 를 통해서 연구원들의 짧은 에세이를 발간하여, 종교학에 대한 관심과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한 단계 더 발전된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연구소의 대중 학술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자 합니다. 의 글은 보다는 길고 논문보다는 짧은 글입니다. 짧은 글로는 어려웠던 심도 깊은 논의를 담는 글을, 논문과는 다른 에세이 형식으로 종교연구자들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글을 지향합니다. 해마다 주제를 정해 매월 한 편씩 열두 편의 글(원고지 50-60매 분량)을 싣고 이를 강연 및 출판과 연계하여 소통의 폭을 넓혀가는 것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