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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월간 종교인문학 5호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넘어갑니다. 공간과 장소 글의 길 : 구르는 돌 더보기
까페의 상념, 혹은 문화사_민순의 0.나에게 까페는 익숙한 공간이 아니다. 동굴 혹은 주점(酒店). 나의 지인들이 나를 떠올리며 쉽게 환기하는 공간은 오히려 이런 쪽일 것이다. 나는 동굴(나의 방)에서 삼칠일 동안 식음과 수면을 전폐하며 ‘집필 수행’하던 끝에 세상 전체를 관통하여 감각하는 신비 체험을 했고(석사논문 집필 당시의 일이다), 모든 노동과 유희의 끝에서 언제나 주점에 있었다(그것이 실제의 주점이든 방안에 틀어박혀 혼술을 즐기는 나만의 상상적 주점이든). 이런 나에게도 까페와 함께 떠오르는 일화(逸話)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세 가지. 하나, 오래전 학부생 시절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까페 안의 룸은 마치 장롱(벽장) 같은 구석이었다. 서너 사람이 엉덩이를 붙여 간신히 앉을 그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우리는 맑스를 읽으.. 더보기
"양아치"론 편집자주) '글의 길'은 '개인칼럼'을 대체하는 말입니다. '구르는 돌'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소장님이신 장석만 선생님의 '글의 길' 명칭입니다. 일반적인 표현 방식대로 하자면 '구르는 돌'='장석만 칼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아치의 뜻은 무엇인가? 흔하게 제시되는 주장은 동냥아치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냥은 동령(動鈴)에서 왔으며 방울을 흔들며 구걸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아치는 벼슬아치의 경우처럼 어떤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므로, 동냥아치는 구걸해서 사는 거지, 그리고 탁발하는 승려를 낮춰서 부르는 말이라는 것이다. 네이버 사전에서도 “거지를 속되게 이르는 말, 품행이 천박하고 못된 짓을 일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설명이.. 더보기
월간 종교인문학 5호 발간 안내 이번 달 '월간 종교인문학'(5호)은 9월 안(9월 30일)에 발간이 될 계획입니다. 5호는 '공간과 장소' 주제로 "까페의 상념, 혹은 문화사"(민순의)와 '글의 길: 구르는 돌'(장석만 선생님 개인칼럼)로 '“양아치”론'이 준비되었습니다. 민순의 선생님의 글은 '까페'가 환기시키는 다양한 기억, 경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장석만 선생님의 글은 '양아치'의 어원, 양아치의 다양한 형태를 다루면서 문화비평을 시도하는 글입니다. 5호는 그렇게 두 글이 다뤄집니다. 앞으로 다양한 칼럼과 여러 주제의 한 발 더 들어간 에세이, 연구 노트들로 '월간 종교인문학'이 명실상부한 잡지의 모습을 갖춰 나가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편집진과 연구원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더보기
'월간'이 더 커집니다! 카테고리 항목에 '연구노트'와 '개인칼럼'이 추가되었습니다. 매월 '생로병사'나 '공간과 장소' 1건, 연구노트 n건, 개인칼럼 m건이 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노트와 개인칼럼에 대해서는 곧 별도의 소개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직은 완성형 〈월간 종교인문학〉에 한참 모자란 모습이지만 조금씩 체계가 잡혀나가리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월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한국종교문화연구소' 회원에 가입해주세요. 연구자 회원분들은 연구원으로 동참하실 수도 있습니다. 〈월간〉은 함께 만들어가는 웹매거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 회원 가입 및 후원 문의: http://kirc.or.kr 및 02-886-2480(평일 9시-18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