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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산다면"은 누구 작품인가? ‘종교인문학 잡써얼’ 코너는 연구소의 ‘잡(雜)분과’에서 다뤄진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잡분과’는 ‘종교’라는 말에 얽매이지 말고 인간에 관해 흥미로운 모든 것을 열린 자세로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장석만 선생님께서 제안하여 시작하게 된 분과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2017년 12월 21일 첫 번째 모임에서 장석만 선생님께서 소개하신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의 기억에 의존해서 정리하는 것이다 보니 현장 발언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런 시가 인터넷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제목: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 더보기
'신화적 역사'와 '역사적 신화', 역사와 신화의 비식별역 "'신화적 역사'와 '역사적 신화'", 이 타이틀로 글을 냈었다. 2016년에. 이 논문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 한신대 종교와문화연구소. 간행물>종교문화연구>26호 신화와 콘텐츠..로 들어가 아티클 클릭. 이 글은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룬 사례들을 활용해서, "승자의 역사와 신화적 역사"의 논의를 확장해서 완성한 것이었다. 이 글에서 나는 '신화'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신화'라는 게 '종교' 개념과 마찬가지로 역사-문화적 특수성을 지닌 것으로 사람들이 가진 어떤 일반성을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화 개념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전범으로 하는 인간화된 신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그리스-로마 신화만 하더.. 더보기
'가짜 뉴스'의 시대, 진실과 거짓, 그리고 2차 구술성 위 기사의 골자는 중반부 이후에 제시된다. 우리는 온라인 정보가 가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단할까. 학계에서는 이를 ‘웹 신뢰성 평가’라고 부른다. 이에 따르면 우리는 어떤 정보가 ‘신뢰할 만한가’와 ‘전문성은 있는가’ 등 2가지 기준과, ‘발화자’(출처가 어딘가), ‘말의 내용’(편향된 내용은 없는가), ‘디자인’(웹 디자인이 조악하지 않은가) 등 3가지 내용을 조합해 6가지 영역의 매트릭스를 동원해(물론 의식적으로 동원하는 이는 없겠지만) 정교한 평가를 내린다. 문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이런 매트릭스가 쉽게 헝클어진다는 점이다. 트윗에 리트윗을 거듭하거나 카톡이 전달에 전달을 거듭하면 어디까지 사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되고 만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구글,.. 더보기
월간 종교인문학 6호 위 그림에서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글로 넘어갑니다. 더보기
'밀양'이 비추는 것은? 비교적 최근(2004년부터 현재까지) ‘밀양’은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소환되었을까? 구글 트렌드로 알아보면 ‘밀양’이 어떤 사건들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왔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위의 그림을 보면 밀양에 대한 관심이 가장 폭발적이었던 때는 2004년 12월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밀양에서 있었던 사건은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다. ‘2004년 밀양’으로 구글링을 해보면 볼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이 해당 사건에 관한 것들이다. ‘밀양’을 구글링 해보면 영화 〈밀양〉 정보를 먼저 볼 수 있다. 〈그림1〉로 보면 2010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밀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2010년 12월과 2016년 6월에는 ‘신공항’ 이슈가 .. 더보기
연구노트#1: 프롤로그 - ‘학자’를 꿈꾸는 것과 자기주제의 발견 편집자 주) '돌의 눈'(steinsein)은 연구소 연구원인 심형준 선생님의 '개인 연구노트'의 이름입니다. 종교학 학위를 받고 종종 ‘나는 종교학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종교학자’, 그럴듯한 말이다. 그러나 어색하다. ‘학자’는 어떤 활동을 하며 어떤 모습을 하는지에 대한 평소 마음속 이미지와 내가 하는 행동과 모습이 전혀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이 표현은 언제나 어색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도 일부 글에서 ‘종교학자’ 운운한 것이 있으니 낯 뜨거울 뿐이다. 여전히 ‘종교연구자’라든지, ‘인간학연구자’라는 표현이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연구자라는 자의식을 갖는 것은 분명 ‘마스터’에는 이르지 못한 수련 중인, 계속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 더보기
월간 종교인문학 6호 예고 월간의 원활한 발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 죄송합니다. 6호는 꼭 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로병사 주제로는 '여자의 어른되기, 엄마되기'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다(제목과 내용 상에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공간과 장소 주제로는 '진도-해남 일대의 종교문화탐방 기록'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아울러 (New) '연구노트' 항목도 시작될 예정입니다. 11월 30일 발간 예정입니다만, 원고 수합과 편집 과정에서 다소 지체되면 12월 1일이나 2일에 발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곧 6호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12월 4일 수정 생로병사 주제는 6호에서 다뤄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진도-해남 일.. 더보기